경주로 여행 왔다면 황리단길은 필수코스가 되었잖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황리단길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 소품샵들이 정말 많아. 수많은 가게가 있는 황리단길에서 자신들만의 색깔로 묵묵히 커피를 내리는 곳이 있어. 이 매력에 빠져 경주를 올 때마다 방문해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서 꼭 소개하고 싶었어. 경계가 희미한 기억의 도시 속, 누군가의 기억에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의 향이 오롯이 기록되길 바라는 마음을 간직한 카페 가배향주를 소개할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온해지는 이 공간이 가장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커피일 거야. 보통 커피라고 생각하면 쓰다고 생각하잖아? 하지만 가배향주의 커피의 맛은 다채로워. 마치 포도주스를 마신 듯한 느낌의 상큼한 커피부터 경주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차 종류까지 맛이 정말 좋아. 카페라면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맛이 좋아야 하잖아? 가배향주는 분위기를 뛰어넘을 만큼의 맛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어. 경주에서 정말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황리단길의 가배향주를 방문해 봐
어른들과 함께, 혹은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테마파크를 주목해 보자. 경주의 능이나 자연만으로도 여행이 충분하지만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트리퍼들에게 제안하는 시간여행!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코스로 그때 그 시절의 모습들을 그대로 재현해 낸 '달동네'를 소개하려고 해.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답게 테마파크도 역사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어. 조상들이 어렵게 살아온 애환도 엿볼 수 있고 뿐만 아니라 그런데도 불구하고 즐거움도 잊지 않던 모습들도 볼 수 있고 체험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아.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가더라고! 옛날 교복을 입어보고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과 함께 7080 상가에서 엿보는 옛 의상실과 약전골목, 옛날 영화관과 ddr과 노래방 까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어. 귀신의 집도 규모가 크니 공포체험을 하고 싶은 트리퍼들이라면 필히 가보길 ! 들어가는 골목길도 그냥 두지 않았어. 그야말로 곳곳이 다 포토스팟이라서 사진 찍기에도 아주 최적이라구?
경주에 와서 대릉원을 지나치면 섭하지! 대릉원 돌담길을 걷다 보면 옆으로 즐비한 소소한 가게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그 한군데에 작지만 은은한 불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이곳은 그림책을 판매하는 독립서점 '소소밀밀'이야. 작은 기와집 앞에 놓인 마당이 우리를 반겨줘. 조용한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서면 동화 같은 공간이 나와. 어릴 때 이후로 좀처럼 보지 않던 그림책을 보니 어릴 때 마음으로 돌아간 기분이 물씬 들어.
여기는 부부가 운영하는 공간인데, 남편분께서 그림책을 그리는 작가이고 아내분께서는 그림책을 편집하는 일과 함께 책방을 운영하신다고 해. 사장님께서 직접 그리신 엽서가 있는데 그림의 따뜻하고 정겹고 일상적인 모습에 반해 세 개를 구매했어. 특히나 아내분을 그린 그림이 엽서와 에코백으로도 판매되고 있는데 시선이 사랑스러워서인지 그림체가 더욱 따뜻해 보이더라구. 여행지의 마지막 공간이 참 중요한 것도 같은 게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다 보니 더 아쉬운 마음에 이 여행지를 기억하고 싶은 마음과 그 장소의 기억이 가장 큰 거 같더라고. 엽서만큼 오래 기억할 수있는 게 있을까?
경주 하면 한옥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거 같아. 역사가 있고 옛것을 그대로 보존하기 힘쓰는 지역이니만큼 여행 시 숙소를 한옥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여기 이곳을 주목해 줘!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하는 '한옥스테이 다락'을 소개할게. 황리단길 근처에 있는 곳으로 대릉원과 첨성대, 월정교 등 다양한 관광지와 가까이 있어서 여행하기가 수월해!
숙소에서 만난 영화가 인생 영화가 된 트리퍼가 있어? 나는 늘 여행을 가면 숙소에서 영화를 한 편 보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나 빔프로젝트가 있는 숙소라면 꼭 보려고 해. 빔프로젝트가 주는 감성은 또 다르잖아. 마치 나만의 영화관이 펼쳐지는 거 같아서 더 집중도 되고 말이야. 작은 영화관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해 보면 어떨까? 그 영화가 나의 인생 영화가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