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퍼들, 안녕! 금모닝이야 🍀
지난주에 이어서 강화도 여행지를 들고 왔어. 저번은 식도락 편이었다면 오늘의 트립레터는 '책방 투어'로 이야기를 들고 왔어. 독서하기 좋은 계절, 이 가을에 책 한 권을 가지고 떠나는 강화도 여행은 어떨까? 독립 서점 '책방 시점'을 운영하고 있는 '돌김'의 인터뷰와 함께 그가 추천하는 독립 책방을 소개하려고 해.
여행과 책은 닮아 있다고 생각하는데 트리퍼들은 어때? 여행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과정과, 책을 통해서 나를 만나는 과정의 공통점 말이야.
가을 풍경이 절경인 강화도에서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 지금 같이 가자!
자, 그럼 트립레터 시작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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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책방 시점이라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돌김'입니다. 강화도에서 살아온 지 6년 정도 됐네요. 강화도는 30대가 돼서야 처음 와봤는데, 제가 걷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도보 여행을 즐기는 편인데, 강화에는 제주 올레길처럼 '나들길'이라는 걷는 코스가 있어요.
지금의 배우자와 처음 데이트했던 곳이기도 한데, 걷다 보니 길도 너무 예쁘고 주변 풍경도 너무 좋아서 그 후로 자주 강화도를 찾게 됐죠. 여기는 산과 들, 바다가 있고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 풍경도 너무 아름답고 역사적인 층위도 다양한 곳이에요. 올 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계속 오다 보니 어느새 여기 살고 있더라고요.
사실 논리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온 건 아니에요. 전에는 인천에서 서울로 직장 출퇴근을 했는데, 1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내가 정말 이 일을 좋아하나? 왜 이렇게 힘들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마침 강화도를 자주 오가면서 여기서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도 힘든데 강화에서 서울로 다니는 건 더 힘들 것 같아서 고민을 했어요. 그때 주말이나 휴가 때마다 지역의 책방들을 많이 다녔거든요. 그러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책방을 열고 사는 분들을 보면서 저도 그렇게 해보고 싶어졌어요.
by. y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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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책방이자 북스테이야. 강화도에서 하루 머물고 싶다면 이곳에서 강화도를 진하게 느껴봐. 꼬불꼬불한 구석진 시골 마을에 있는 한적한 책방이라 간판도 없지만, 소박하고 아늑하며 따뜻한 정이 넘치는 곳이지. 한옥으로 지어져 있어 옛 정서를 느끼기 좋고, 책과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야. 책에 둘러싸여 마음껏 이곳을 누릴 수 있어. 정신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이곳의 소박함을 만끽해보길 바라.
24시간 열려 있어 북스테이를 즐기기에 좋아. 하루 머물면 정성스럽고 건강한 아침 한 끼를 대접받을 수 있어. 진정한 강화도의 정을 느낄 수 있지. 마치 할머니 댁에 놀러 가 할머니가 차려주신 한 상을 먹는 기분이랄까. 특히 이곳엔 마스코트 고양이 '요리'가 있어. 하루 동안 '요리'의 집사가 되어 뒹굴거려도 좋겠더라구. 시골집에서 책도 읽고 고양이와 함께 노는 하루, 이런 낭만을 꿈꿔본 적 있지 않아?
by. 에디터 : y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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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아이들과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하는 부모님들이라면 주목!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자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잖아? 아이들과 가족여행으로 강화도에 간다면 여기를 방문해 봐.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으로 가득한 공간, 강화도 작은 산자락에 있는 바람숲그림책도서관을 소개해 줄게.
그림책이 많은 바람숲그림책도서관은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겠지? 그래서 예약을 반드시 해야만 해. 인원을 3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서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읽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또 파스타부터 커피까지 어린이와 어른을 모두 만족시킬 음식도 준비되어 있어. 도서관 앞에 있는 마당에는 잔디가 깔려 있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아도 좋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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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온수리의 조용한 소담마을에 자리한 작은 책방이 있어. 트리퍼 인터뷰의 주인공 돌김이 운영하는 책방시점이야. 돌김은 평소 강화도를 좋아했고, 책과 책방을 좋아해서 강화도에 집을 짓고 독립서점을 열었다고 해. 자세한 내용은 트리퍼 인터뷰에서 읽어볼 수 있어. 책방시점에는 한 집에 함께 사는 세 명의 주인장이 직접 큐레이팅한 책으로 가득 차 있어. 주인장들이 큐레이션 해 놓은 책 사이에서 숨겨진 나의 취향을 발견하는 일도 재밌을 거야.
많은 사람들이 여행지로 강화도를 찾잖아? 책방시점은 북스테이로도 운영되고 있어. 스테이 기간동안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위해 찾고 있다고 해. 책방에서 책을 읽다 스르르 잠드는 경험도 해보고, 핸드폰은 잠시 내려놓고 텍스트힙의 시간을 가져봐. 그러다 보면 귀여운 친구가 관심을 가져줄거야. 책방시점을 지키는 마스코트 고양이 고요와 햇살도 맞으면서 책방시점에서 책으로 가득한 1박을 경험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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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 책방 투어 어떤데' 이야기
오늘의 이야기 잘 봤어?
책방시점의 주인장 '돌김'의 이야기를 듣고 쓰면서 나는 과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을 했어.
좋아하는 일을 찾고,
또 나의 업이 된다는 건
정말 큰 행운과도 같은 일인 거 같아.
아직 찾지 못했더라면
이번 가을, 강화도로 훌쩍 떠나
북스테이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
책 한 권을 들고 강화도의
멋진 일몰도 보고 말이야.
벼가 익어가는 풍경,
바다의 일렁이는 물결,
타오르는 노을을 보며
강화도를 온몸으로
느끼길 바랄게!
그럼 우리는 다음 주에 늘 그렇듯,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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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은 환영이고"
"트리퍼에게 궁금한게 있다면 언제든 메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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