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6
트리퍼, 안녕! 🖐
안녕, 트리퍼! 한 주도 잘 지냈어?
9월의 첫날을 알리는 뉴스레터야. 더운 여름 보내느라고 다들 고생 많았어. 푹푹 찌는 여름이 지나고 이제 제법 선선해진 거 같지 않아? 시원하니 마음의 여유까지 생기는 것 같아. 마음의 여유가 부족할 땐 그런 공간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우리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키는 곳 말이야. 어디서든 늘 잘 보여야 하고, 긴장된 마음을 지닌 채 살아가잖아. 내 마음을 뉠 곳은 어디일까? 이곳에서만큼은 편안하고 솔직한 나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장소 다들 하나씩 있어?
트리퍼들을 위해서 준비했어.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초대할게!
자, 그럼 트립레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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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트립레터가 소개하는 내용은 🧐
[뉴스레터를 읽으며 사진 및 제목을 클릭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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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에 시도를 더하는 <차영남>
seezn(시즌)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신병' 본 사람들 주목 ! 말년 병장 '심진우' 캐릭터로 나온 배우이자 작가이자 요식업 사장님
이자 한 아이의 아빠인 가장으로도 활약중인 프로 N잡러 차영남님을 소개할게.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힘을 정말 많이 얻고 왔어. 도전을 꿈꾸는 모든 트리퍼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랄게. 자, 인터뷰 시작할게!
안녕하세요, 트리퍼 구독자들에게 인사 한마디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자주 넘어지지만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유일한 재능인 차영남입니다. 트리퍼 독자분들과 만나게 돼서 영광입니다. 목적지를 이탈해 낯선 골목에 들어서기를 좋아하는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설렘이 되길 바랍니다!
N잡러로 일하고 계시잖아요? 배우, 요식업, 작가, 유튜브까지요! 여러 가지 직업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첫 번째 이유는 일단, 제가 배우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봤을 때의 대답이 될 거 같아요. 사람의 인생은 한 번뿐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직업도 다양하게 갖기가 쉽진 않죠. 그렇지만 배우라는 직업은 단기간 내에 타인의 삶을 깊게 연구 할 수 있는 직업이에요. 간접적으로나마 어떤 삶을 살지 고민해 보고 살펴보고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타인의 삶을 이해해야하죠.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공부를 하면서 다른 직업군을 가져보는 것들에 대한 욕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결국엔 다 경험이 되니깐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당연히 돈 때문이죠. 저는 플랜 b,c까지 있어야 해요. 플랜 b가 없으면 a를 함부로 실천하지 않아요. 최소한의 경제력은 갖춰져야 배우 활동을 하는 데에도 불편함이 없이 오디션을 보러 갈 수 있고, 촬영장에 갈 수 있어요. 특히나 정산이 언제 될지도 모르는 배우라는 직업 안에서 생계 유지비를 가지고 있어야만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죠.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거겠네요?
맞아요. 너무 절실해도 안 되는 일도 있잖아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할 때가 많죠. '열심히 하겠습니다'만으론 해결되지 않는 일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특히나 나이가 30대가 넘어가면서 열심히 하는 것보단 잘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엔 n잡을 시작하기 전에 두려움이 컸어요. 연기하기에도 바빠 죽겠는데 무슨 장사를 하나, 촬영 준비는 어떻게 하지? 그래서 제가 없어도 가게가 돌아가게끔 세팅을 했어요.
연기만 하다가 새로운 직업을 만나게 됐을때 어떤 점이 크게 달랐나요?
저는 카페 아르바이트를 진짜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카페 사장을 해도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예 다른일 이더라구요. 다른 직업이에요. 바라보는 시점 자체가 다르더라구요. 바리스타였을 때는 커피를 맛있게 내리는 게 중요했어요. 그렇지만 사장의 자리면, 이 가게가 어떻게 해야 유지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관점이 달라요. 마치 배우가 ‘나 연기 잘해야지’랑 감독은 '비가 오면 어떡하지?’ 이런 차이예요. 영화를 찍을 수 있느냐, 아니면 내가 연기를 잘할 수 있느냐의 차이더라구요.
그래서 직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직업군이 있으면 연기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배우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 작품이 있을 때까지 버티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습득하는 거죠. 이 안에서 압박이나 방해나 조언, 충고들을 모두 이겨내고 마침내 내가 배우와 다른 직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지를 제 인생에서 나름대로 테스트 해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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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퍼들은 나만의 힐링 장소가 있어?
난 바다를 정말 좋아해서 부산에 살 때 항상 가던 게스트 하우스가 있었어.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2인실을 혼자 잡고 바다도 보고 라운지에서 맛있는 것도 먹으며 에너지를 채우곤 했어!
최근 집 근처 카페 하나를 발견했는데, 요즘에 거기 가서 책 읽는 일이 자주 생겨서 소개하려고 해! 카페 쓸은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비건 카페야! 은평혁신파크 내에 있는데 여름에 가니 초록초록한 풀들 사이에 동화에서 나온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어! 카페로 이어진 마당이 너무 예쁘고, 고양이들이 뛰어놀고 있어서 정말 지브리 속으로 들어온 것 같아!
여긴 말한 대로 제로웨이스트라 텀블러가 없으면 테이크 아웃이 되지 않는 곳이니 여기 갈 땐 텀블러 꼭 지참해야 해!😊 그리고 야외에서 먹을 수 있게 돗자리도 빌릴 수 있어! 너무 좋지 않아?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한데 여기 동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어서 더 정겨운 느낌이 들어!
창가에 앉아 창가 밖의 마당, 풀, 고양이들을 보며 책을 읽으면 일주일의 피로가 싹 없어지면서 몽글몽글함이 가득 차!
트리퍼들, 환경도 지키면서 힐링도 할 수 있는 카페 쓸 어때?
📍 주소 : 서울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 안 정문쪽 <카페 쓸>
🕖 영업시간 : 월,수,목 11:00~18:30 금~일 11:00~21:30 / 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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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하랴, 일 하랴, 때론 운동 하랴... 어쩌면 늘 긴장된 상태로 살아가는 우리. 이런 일상 속에서 맘 편히 시간 보낼 수 있는 아지트 같은, 혹은 아지트 삼고 싶은 공간 혹시 있어?
오늘 이야기 할 곳은 2층에 위치해 있고 영업을 시작하신지 오래 되지 않아 더더욱 아직까지는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야! 여기 맞나? 싶은 느낌의 문을 열면 짜자잔! 사진처럼 ㄷ자 형태의 좌석이 한 눈에 들어오는 을지로 바 단칸을 만나볼 수 있어.
좌석간 간격이 가까운 편이고 공간 운영자분들과의 거리도 가까운 편이라서 오손도손한 느낌과 왠지 아지트 삼고 싶은 아늑한 느낌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곳이야. 가지런하게 놓여져 있는 잔과 음료들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흘러나오는 음악에 가만히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복잡했던 머릿속이 조금은 조용해지는 기분이랄까?
사케바에 방문한만큼 사케를 마시고 싶어 추천 받아 도쿠리로 주문했는데 이렇게 잔을 고를 수 있게 해주시더라고. 이게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취향에 맞는 잔 고르는 재미가 은근 있다나까? 사케 관련된 이야기, 안주 관련된 이야기도 나누고 다른 손님분들께서 주문하신 하이볼 만드시는 모습도 가까이서 보고 지인과 도란도란 대화도 나누다보니 여기 아지트 삼고 싶다... 집이랑 가까웠으면 진짜 출석도장 하루가 멀다하고 찍었겠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
📍 주소 : 서울 중구 충무로5길 6-1 4층 <을지로 단칸>
🕖 영업시간 : 수, 목, 금, 토, 일, 월 18:30 - 24:00 라스트 오더 23:2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문의 : 0507-1402-8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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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아원고택은 BTS 가 머물며 썸머패키지 화보 촬영을 진행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 장소야. 특히 고즈넉한 한옥 분위기가 힐링 그 자체니 기대해도 좋을거야.
아원고택은 경신년에 지어진 경남 진주의 250년된 고택을 완주 오성한옥마을로 옮겨 이축한 한옥이야. 우리 고유의 전통 한옥을 중심으로 현대적인 건축의 미술관과 한옥스테이가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이지. 현대와 전통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고 있어. 실제로 갤러리는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드는데, 한옥스테이는 고즈넉한 한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더라고.
아원고택을 힐링 명소로 추천하는 이유는 우선 어느 스팟을 가도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야. 여유로운 한옥 분위기에 푸릇푸릇 한 숲까지! 다양한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야. 아원고택은 카페 갤러리와 숙박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정말 넓어서 여유롭게 둘러보는 걸 추천할게! 이번 여행은 완주에서 힐링해 보는 건 어떨까!
📍 주소 :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516-7 <완주 아원고택>
🕖 영업시간 : 아원갤러리(11시-17시),아원고택(12시-16시)
📞 문의 : 063-241-8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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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마음이 무장해제 되었던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책도 읽고, 풀벌레 소리도 들으면서 쉬다 온 곳을 소개해줄게!
이곳은, 제주 동쪽 와흘리에 위치한 스테이 오아 라는 곳이야! 사장님이, 제주에 내려와서 살 동네를 알아보던 중 와흘리 만한 곳이 없다! 하고 만드신 스테이라고 해. 입구부터 정말 따스한 감성이 반겨주는 곳이야. 내부를 보면 스테이 오아는 본채인 공간 오와 별채인 공간 아로 나뉘어져 있는데, 먼저 온전한 휴식을 위한 공간 오부터 소개할게!
창 밖에는 멋지게 조경이 된 나무들이 보이고, 내부는 마치 카페를 연상하게끔 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색감도 다 따뜻한 우드톤으로 되어 있어서 마음이 무장해제 되었던 곳 같아! 게다가 LP 플레이어에, 빔프로젝터까지 있어서 감성에 젖기에 딱 좋은 구성들을
모~두 갖춘 숙소였어!
4인 기준 숙소인 만큼, 공간 오에는 침실이 2개가 있고 침실도 분리되어 있어서 더더욱 좋았던 것 같아! 게다가 몸을 편히 담글 수 있는 자쿠지까지 있다니.. 진짜 말 다한거 아니냐고~ 자쿠지 뷰도 낮과 밤이 너무 달라서, 밤에도 하고~ 아침에도 하면서 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달까..
📍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와흘4길 4 <제주 스테이 오아>
💻 예약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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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가끔 외로운 순간이 있지? 힘든 일이 있거나 지치는 그런 날! 누군가 만나고 싶지만,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은 그런 하루의 끝을 위로해줄 친구를 소개해주려고 해. 바로 반려식물이야.
반려동물만큼이나 삶의 위로를 주는 반려식물! 반려식물을 키우고 싶은데 아직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이라면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꼭 도전해보자! 오늘의 공간을 소개하기 전에, 다들 반려 식물이란 말 들어봤지? 반려(짝이 되는 동무)와 식물의 합성어로써, 식물을 단순히 관상용으로 기르지 않고 식물과 감정적, 정서적 교감을 가지고 기르는 식물들을 반려 식물이라고 하지! 반려 식물은 마음 안정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어. 오늘 소개할 플랜티스트는 반려 식물을 내 손으로 직접 디자인하고 가꿀 수 있는 가드닝클래스부터 플랜테리어까지 체험할 수 있는 곳이야.
식물을 키우는데 두려움이 있는 사람 있지? 내가 키우면 꼭 죽더라,,,이런 사람들! 식물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나만의 작은 실내 정원을 만들 수 있는 클래스라고 생각하면 돼! 관엽식물을 키워야 해서 에어플랜트보다는 식물을 키우는데 난이도가 있어.
나의 불안한 마음을 차분하게 해줄, 우리 집을 화사하게 밝혀줄 반려 식물을 생각하고 있다면! 플랜티스트에서 내 손으로 반려 식물의 집과 공간을 꾸며주고 데려오는 건 어떨까?
📍 주소 : 서울 종로구 창덕궁1길 32 1층 <북촌 플랜티스트>
🕖 운영시간: 12:00 ~ 07: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예약방법: (클릭)
📞 문의 : 0507-135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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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트립레터는 어땠나요?"
오늘 소개한 <우리를 무장해제 시켜줄 여행지> 이야기 괜찮았어? 🤔
다들 하루하루 열심을 다해서 살아가느라 고생 많았어. 힘이 빡! 하곤 들어갔을 땐 조금 쉬어주자구!
트리퍼 일상에 작은 쉼이 있기를 바랄 게- 늘 응원해!
10월 2일 임시 공휴일로 확정됐더라구! 그간 올라온 트리퍼 페이지 보면서 어디 갈지 계획 짜라구? 🤭
멀-리 해외가 아니더라도 국내에서도 충분히 쉼을 즐길 수 있도록 우리가 또 잘 준비해 볼게!
인스타그램에 스토리로 데일리로 정보들도 올리고 소통도 하니 팔로우해줘! 🤝
음죽음살 yes 에디터이니만큼 음악 추천도 하겠어. 함께 취향 공유하자! 그럼 다음 주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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