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둘 줄 아는 공간들”
가끔은 도시를 떠나고 싶어집니다.
꼭 멀지 않아도 좋고,
특별한 무언가가 없어도 좋습니다.
조용히, 느리게, 나만의 속도로
하루를 살아볼 수 있는 곳이면 충분합니다.
이번 주 트립레터에서는
한적한 시골마을과 숲속에 숨어 있는
작은 감성 숙소 4곳을 소개합니다.
누군가의 손길로 정성스럽게 완성된 집,
자연과 마음이 천천히 만나는 공간에서
잠시 머물고, 천천히 걸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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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립레터에서 소개하는 공간의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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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여기에서 살아볼까?’ 싶은 순간이 있죠. 충북 옥천의 어느 조용한 마을, 대나무와 산에 둘러싸인 오래된 집에 반한 신혼부부가 있었습니다.
연고도 없이 이곳으로 귀촌해 직접 리모델링한 결과, ‘시작에머물다’라는 이름처럼, 머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특별해지는 감성 숙소가 탄생했지요. 별빛 아래 노천탕, 바람 따라 흔들리는 풀벌레 소리,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바비큐장까지. 어느 하나 꾸밈없지만 정성 가득한 풍경이 매일의 피로를 천천히 씻어내 줍니다.
image ⓒ 시작에머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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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목적지가 숙소가 될 수 있을까요? 남해 조용한 시골마을 초입, 바로 그곳에 ‘남쪽집’이 있습니다. 하루 한 팀만 머물 수 있는 2층 단독 공간. 두 개의 침실과 욕실, 주방과 거실, 야외 테라스와 서브룸까지, 작지만 완벽한 쉼을 위한 구조입니다.
무엇보다 이 집에는 호스트 부부가 남해에서 되찾은 ‘단순한 일상의 기쁨’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빠르지 않아 좋고, 특별하지 않아 더 특별한 남쪽집. 여행지에서의 쉼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다시 찾는 기분. 남해에 온 이유가 되어버린 이 공간은, 그래서 다시 돌아가고 싶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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