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의 아지트를 찾아서
도시의 어느 한 구석,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평범한 길목에 있지만, 문을 여는 순간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곳. 낯선 음악이 흐르고,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자리한 이곳은 단순한 카페나 서점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비밀스러운 안식처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런 공간들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눈에 띄게 화려하지 않지만, 한 번 발을 들이면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운 곳. 조용한 대화가 오가고, 나만 알고 싶은 분위기로 가득한 공간들.
이곳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나만의 시간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 트립레터, 지금 시작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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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립레터에서 소개하는 공간의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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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을 지나 동묘 근처로 향하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 공간이 눈길을 끕니다. 새로 생긴 갗 BAR는 독특합니다. 이곳은 ‘가죽’이라는 재료가 가진 문화적 가치를 탐구하며, 동대문의 오랜 가죽 거리와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이름 속 ‘갗’은 ‘가죽’의 옛말에서 비롯된 단어입니다. 공간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가죽의 질감과 색감, 그리고 그 역사적 깊이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됩니다. 갗BAR는 가죽을 단순한 소재가 아닌, 하나의 문화로 바라보며 주변 상인들과 함께 그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image ⓒ 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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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 한적한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붉은 벽돌로 지어진 두 개의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은 사진가와 나무공예 디자이너 부부가 운영하는 복합 문화 공간, 수연목서(修硏木書)입니다. ‘나무와 책을 갈고닦는다’는 의미를 담은 이곳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로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수연목서는 중정을 중심으로 목공방과 갤러리 카페 두 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건물은 작은 2층 구조로, 내부는 대나무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되어 자연스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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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과 신당동 사이, 낯익지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골목길. 그곳에선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오래된 레코드 가게 같기도, 아늑한 작은 카페 같기도 한 곳, 모자이크입니다. 이곳에서는 커피와 함께 음악을 듣는 경험이 조금 더 특별해집니다.
바이닐을 직접 고르고, 턴테이블 위에 올리는 순간, 아날로그 사운드가 공기 속을 천천히 가로지릅니다.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공간을 가득 채우는 음의 결이 선명하게 다가오는 순간. 이곳에서는 그런 감각적인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image ⓒ 모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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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섬유 공장이었던 건물이 이제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다이스웍스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한 이곳은 카페를 넘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외관은 미국의 창고 건물을 연상시키는 인더스트리얼 감성을 담고 있으며, 내부는 레트로한 감각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철재 기둥과 높은 천장이 과거 공장의 구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오래된 시간 속에서 새로운 흐름이 시작되는 느낌을 줍니다.
image ⓒ 다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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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공간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새로운 감각을 열어주는 계기가 됩니다.무심코 들어간 공간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고, 그곳에서의 시간이 나만의 특별한 순간으로 기록되기도 하죠.
오늘 소개해드린 공간들이 여러분에게도 그런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익숙하면서도 늘 새롭게 느껴지는 장소로.
다음 트립레터에서도 감각적인 공간과 여행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좋은 날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 지난 주 ‘홍시아트하우스’ 소개 내용에서 검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잘못된 정보가 포함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꼼꼼하게 검토하여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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